이전 글에서 나는 마법공식을 선택한 이유와 현재까지 투자과정을 소개했다.
마법공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작가가 쓴 책을 읽고, 내가 이해한 방향으로 풀어본다. 먼저, 마법공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가치투자가 갖고 있는 본질을 생각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치투자란 우량기업을 안전마진이 확보된 염가에 사는 것이다. 마법공식은 이 개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돈을 내는 가격에 비해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리는 좋은 기업들을 찾아주는 공식이기 때문이다. 작가 조엘 그린블라트는 마법공식을 한마디로 “평균 이상 기업들의 주식을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설계된 장기 투자 전략”으로 정리한다. 다시 말해, 기업분석과 투자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좋은 기업을 염가에 사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면 마법공식에 사용되는 지표는 무엇일까? 마법공식에 사용되는 지표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과 ‘자본수익률(Return On Capital)’이다. ‘이익수익률’은 그해 주당 수익을 주식 가격으로 나눴을 때 얻는 값이다. 주식 가격으로 나누기 때문에 값이 지속적으로 변한다. ‘자본수익률’은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들어간 초기 비용에 대비 얻는 연간 수익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지표를 이용해 기업을 평가한다. 예시로, 동일한 주식 가격이라고 가정했을 때, A기업이 B기업보다 ‘이익수익률’이 높으면 A기업을 사는 것이 낫다. 그 이유는 A기업과 B기업을 사려면 두 기업의 주가가 똑같아서 동일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한다. 그래서 같은 돈을 주더라도 더 많은 이익을 만드는 A기업을 산다. ‘자본수익률’도 마찬가지다. A기업이 B기업보다 ‘자본수익률’이 높다고 가정하면 나는 A기업을 산다. 왜냐면 A기업이 B기업보다 설립된 비용 대비 이익을 더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지표들을 이용해서 각 기업의 등수를 매기면 마법공식이 완성된다. 기업마다 ‘이익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기업마다 등수를 매긴다. 가장 높은 등수를 차지한 기업 순으로 매수한다.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서 작가는 말한다. “만약 좋은 회사(높은 자본수익률을 가진 회사)를 사고 이러한 회사를 염가(높은 이익수익률을 주는 가격)에 사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당신은 미친 미스터 마켓이 말 그대로 거저 주려고 마음먹은 좋은 회사들을 체계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마법공식을 이용한 투자방법에 나는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3월부터 투자에 적용했다. 내 계획은 투자과정을 모두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다. 과연 작가가 말한 대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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